시애틀 매리너스가 골드글러브 2회 내야수 콜튼 웡(32)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시애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웡을 받는 조건으로 외야수 제시 윈커(29), 내야수 아브라함 토로(26)를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년 시즌 웡의 연봉 1000만 달러 중 175만 달러는 밀워키가 보조하는 조건이 더해졌다. 웡은 지난해 2월 밀워키와 2+1년 최대 2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우투좌타 2루수 웡은 올해까지 10시즌 통산 1102경기를 뛰었다. 타율 2할6푼1리 932안타 82홈런 378타점 117도루 OPS .732.
2014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3위에 올랐고, 2019~2020년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134경기 타율 2할5푼1리(430타수 108안타) 15홈런 47타점 OPS .770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지난 여름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도 웡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이에 웡 영입 경쟁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애틀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웡을 데려갔다. 올해 주전 2루수 아담 프레이저가 FA로 빠진 자리를 웡으로 채웠다.
밀워키로 넘어간 윈커는 올해 시애틀 주전 죄익수로 뛰었다. 136경기 타율 2할1푼9리 100안타 14홈런 53타점 OPS .688로 부진했지만 202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10경기 타율 3할5리 129안타 24홈런 71타점 OPS .949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된다. 스위치히터 내야수 토로는 109경기 타율 1할8푼5리 60안타 10홈런 35타점 OPS .563의 성적을 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