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격수 FA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트레이 터너를 영입할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유격수 FA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다른 가능성은 터너를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지명한 팀이다”라며 샌디에이고의 터너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터너는 타격, 파워, 주루, 수비, 어깨를 고루 갖춘 5툴 유격수다. 올해는 160경기 타율 2할9푼8리(652타수 194안타) 21홈런 100타점 101득점 27도루 OPS .809로 활약했다. 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터너는 잰더 보가츠, 카를로스 코레아, 댄스비 스완슨과 더불어 유격수 FA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은 아니다. 김하성이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 OPS .708로 활약했고 금지약물 적발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있다. 그렇지만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유격수 FA 시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보강이 필요한 다른 포지션들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유격수 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린다”라고 지적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최근 보가츠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터너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터너를 1라운드에서 지명했지만 지명 직후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돼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A.J. 프렐러 단장은 “터너를 보낸 이후부터 정말 다시 데려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정말로 터너를 영입할 경우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로 가고, 김하성은 2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전 2루수로 뛰고 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루수로 가게 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