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세혁의 FA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박준영이 NC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16년 NC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준영은 통산 22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리(527타수 109안타) 12홈런 53타점 68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75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6리 45안타 4홈런 19타점 27득점 7도루를 거뒀다.
박준영은 지난 10월 중순 어깨 탈구로 인한 수술을 받으며 내년 3월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명단 검토 결과, 기량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파악됐다"라며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유격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타석에서는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젊은 군필 내야수"라고 박준영을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박준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6년부터 NC에서 야구하면서 팬분들께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거 같다. 그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항상 열정 넘치는 NC 팬분들 잊지 못할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NC가 아닌 두산 베어스 박준영 선수로 다시 야구장에서 인사드리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