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생기고 야구를 한다면 최선을 다해 야구를 알려주겠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일 서울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2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타격왕과 함께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최다안타)을 차지한 이정후는 리그 MVP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정후는 수상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선배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이런 큰 상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다시 상을 받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최근 여동생이 고우석(LG)과 결혼을 하면서 화제가 됐다. “나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조카가 생기고 야구를 한다면 최선을 다해 야구를 알려주겠다. 고우석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다”라며 웃었다.
훗날 아들이 생기면 야구를 하게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이정후는 “나는 시키고 싶다. 아들이 하고 싶어 한다면 시킬 생각이다. 억지로 시키고 싶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올해 아쉽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이정후는 “굳이 MVP를 받지 않더라도 우승은 꼭하고 싶다. 정말 큰 꿈이다. 올해는 2승이 모자랐지만 내년에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날씨가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소중한 사람들과 연말 잘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