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언젠가는 지도자를 할 수도 있다. (김성근 감독에게) 앞으로 단순히 선수로서가 아니라 지도자의 모습도 배우고 싶다”
이대호는 2일 서울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142경기 타율 3할3푼1리(540타수 179안타) 23홈런 101타점 OPS .881을 기록하며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대호는 수상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떠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아서 기쁘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강야구를 하게 됐다. 앞에 계신 김성근 감독님과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야구예능 최강야구 등 활발하게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이대호는 “카메라 앞에 많이 서고 있고 쉬지도 않고 촬영을 했다. 은퇴를 하기 전에 이승엽 감독님과 통화를 했는데 쉬지 말고 계속 움직이라고 당부를 하셨다.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계속 움직이겠다”라고 말했다.
최강야구에서 김성근 감독과 만난 이대호는 “선수시절부터 같이 하고 싶었던 첫 번째 감독님이다. 야구 열정이 강하신 분이라 배울 점이 많다. 나도 언젠가는 지도자를 할 수도 있다. 앞으로 단순히 선수로서가 아니라 지도자의 모습도 배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대호는 마지막으로 “롯데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떠날 때까지 응원해주시고 많이 울어주셨다. 항상 가슴 속에 새겨두겠다”라고 오랫동안 함께 했던 롯데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