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가 문제이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다. 동시에 후지나미에게 투자할 구단이 등장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후지나미는 올해까지 10년 동안 57승54패 평균자책점 3.41를 기록했다. 최고 162km짜리 볼을 뿌리는 강속구에 평균 141km 짜리 스플리터를 던지는 투수이지만 제구가 완벽하지 않다.
첫 3년 동안 두자릿 수 승리를 거두며 간판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후 7년 동안 10승 이상을 따낸 적이 없다. 올해는 3승에 그쳤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빅리그 도전장을 냈다.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가질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후지나미도 "일말의 불안감이 없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미국 현지 언론의 전망과 평가가 나왔다.
'CBS스포츠'는 "미국 구단들이 구원투수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선발이 아닌 이유로는 "9이닝당 볼넷 4개 이상을 내준다"며 제구난을 지적했다. 메이저리그는 선발이 아니면 높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교도통신'은 메이저리그 30구단 전체에 계약 가능한 선수로 통지했고,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구단은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교섭할 수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