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까?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우완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8)가 1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다.
고교시절 오타니 쇼헤이보다 웃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프로에서는 롤러코스터 인생이었다. 메이저리그 팀의 오퍼를 받을 것인지 관심이다.
오사카의 야구명문 도인고 출신의 후지나미는 2013년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에 입단했다. 고졸 신인으로 10승6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스타로 발돋음했다. 2014년에는 14승7패, 평균자책점 2.40, 221탈삼진(1위)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최고 162km짜리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 커브, 투심을 구사한다. 포크가 140km가 넘는다. 그러나 2016시즌부터 갑자기 하락세에 빠졌다. 올해까지 7년동안 두자릿 수 승리가 없었다. 제구난조에 빠지며 팀 기여도가 크게 하락했다.
더욱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시 방역수칙을 여기고 20대 여성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코로나에 확진되어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간판투수에서 문제아로 돌변했다.
올해도 10경기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3.58에 그쳤디. 10년 통산 57승(54패), ERA 3.41를 기록했다. 뚜렷한 실적이 없는데도 10월 중에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강속구와 포크를 갖췄으나 제구가 흔들린데다 확실한 실적이 없어 관심을 받을 지는 미지수이다. 동시에 16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잠재력을 갖춘 만큼 메이저리그 팀의 제의가 있을 수도 있다.
후지나미는 이런 점을 의식한 것인지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를 향해 움직인다. 솔직히 기대와 불안감이 동시에 있다. 포스팅 신청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