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가 끝내기 실책으로 무너지며 3연패를 당했다.
질롱 코리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MIT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호주프로야구(ABL) 4라운드 첫 경기 캔버라 캐벌리전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6-7로 끝내기 역전패했다. 11회말 2루수 신준우의 송구 실책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질롱은 시즌 4승8패가 됐다.
이날 질롱은 장진혁(중견수) 김규성(유격수) 송찬의(우익수) 김석환(1루수) 박주홍(지명타자) 김주성(3루수) 신준우(2루수) 박찬현(좌익수) 김시앙(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김재영.
질롱이 2회 선취점을 냈다. 캔버라 선발 프랭크 가일리 상대로 김석환과 김주성이 볼넷을 골라내 만든 1사 1,2루 찬스. 신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했다. 계속된 1,2루에서도 박찬혁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선발 김재영도 6회까지 안타 3개를 맞았을 뿐 무사사구 무실점 행진으로 캔버라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7회 3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수비가 있었다. 볼넷을 주며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미첼 에드워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김재영은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교체됐다.
9회 정규이닝에 가리지 못한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질롱이 10회초 무사 1,2루 승부치기에서 먼저 기회를 잡았다. 송찬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김석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이어 박주홍의 1타점 중적 적시타로 1점을 더해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나 10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 이어 10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하며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콜 로더러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1루 견제가 악송구 실책이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5-5 동점.
11회초 질롱은 무사 1,2루에서 박찬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오장한의 1루 땅볼로 1점을 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조형우의 고의4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주루 미스로 더블 아웃되며 추가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찜찜하게 공격을 마쳤는데 결국 11회말 수비 실책으로 역전패했다.
1사 만루에서 투수 오윤성이 로비 퍼킨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로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유격수 김규성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고 더듬었다.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지만 2루수 신준우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되면서 허무하게 끝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