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4)가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KBO NC 다이노스와 계약이 만료된 FA 루친스키가 복수의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루친스키는 지난달부터 미국 언론에 의해 꾸준히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2일 루친스키를 메이저리그 FA 랭킹 33위에 올리며 ‘한국에서 더 강해졌다. 빠른 공에 스플리터를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준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11일에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에서 주목해야 할 FA 50명 중 한 명으로 루친스키를 꼽으며 ‘4년간 KBO 타자들을 완전히 압도했다’면서 2년 9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예상했다.
지난 2014~2018년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4시즌 통산 41경기 4승4패4홀드 평균자책점 5.33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한 루친스키는 한국에 와서 반전을 이뤘다.
2019년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 4년간 통산 121경기에서 732⅔이닝을 던지며 53승36패 평균자책점 3.06 탈삼진 657개를 기록했다. 2020년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4년 내내 NC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200만 달러)을 받으며 31경기(193⅔이닝) 10승12패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194개를 기록했다.
NC는 이번 FA 시장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 유격수 노진혁(롯데), 불펜투수 원종현(키움)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다. 두산에서 FA로 풀린 박세혁을 데려오고,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롯데 안중열을 데려와 포수 자리는 급한 불을 껐지만 전체적인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검증된 에이스 투수 루친스키마저 떠나면 마운드까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