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정철원(두산)이 이승엽 감독이 보는 앞에서 당찬 목표를 밝혔다.
정철원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KBO 시상식 신인상 수상에 이어 또 다시 최고의 신인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정철원은 2022시즌 두산이 탄생시킨 최고 히트상품이다. 2018 두산 2차 2라운드 20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올해 마침내 1군에 데뷔해 단숨에 최고 신인으로 등극했다.
현역병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 정철원은 지난 5월 6일 데뷔 첫 1군 콜업과 함께 셋업맨 한 자리를 꿰찼다. 어떤 상황에서도 150km가 넘는 돌직구를 가운데에 과감히 뿌리며 김태형 전 감독의 신뢰를 얻었고, 이는 2007년 임태훈(20홀드·두산)을 넘어 데뷔 시즌 최다 홀드(23홀드)라는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정철원은 수상 후 “이 상을 주신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조야제약 제품 잘 먹고 건강하게 잘 던져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철원은 이날 롤모델이자 안산공고 선배인 김광현(SSG) 앞에서 뜻 깊은 상을 수상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같은 학교 선배님이신 (김)광현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 선발, 중간, 마무리 어디든 좋은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철원은 이승엽 감독을 향해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 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라는 짧은 외침으로 클로저의 꿈을 밝혔다.
다가오는 연봉 협상과 관련해서는 “연봉은 주는 대로 받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