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평가받는 에릭 요키시(키움)의 메이저리그 복귀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019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요키시는 데뷔 첫해 13승 9패(평균자책점 3.13)를 거두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듬해 평균자책점 2.14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12승(7패)을 따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요키시는 지난해 16승(9패)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경신과 더불어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10승 8패(평균자책점 2.57)로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우뚝 선 요키시를 놔둘 리 없었다.
미국 휴스턴 지역 방송사 'KPRC2' 소속 아리 알렉산더 기자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고 4년간 KBO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요키시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복수의 구단들이 요키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KBO리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기고 다시 빅리그로 향하는 역수출 사례는 적지 않다. 투수 가운데 메릴 켈리와 크리스 플렉센이 대표적이다. 요키시 또한 켈리와 플렉센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파나마 출신 우완 아리엘 후라도와 총액 100만 달러(연봉 8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한 키움은 요키시를 잔류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 물론 빅리그 진출을 대비해 플랜 B도 동시에 준비할 계획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