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2년 연속 가장 뛰어난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지명타자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 상을 2년 연속 받은 선수는 지난 2003~2007년 5년 연속 수상한 ‘명예의 전당’ 데이비드 오티즈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지난 1973년부터 시상한 지명타자상은 최소 100타석 이상 지명타자로 나선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담당 기자와 방송 해설진, 구단 홍보팀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올해도 풀타임 투타겸업에 나선 오타니는 타자로 157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3리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875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타격 성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2년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요르다 알바레스(휴스턴),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넬슨 크루즈(워싱턴)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 지명타자에 뽑혔다.
62홈런을 기록한 애런 저지에 밀려 2년 연속 MVP 수상은 무산된 오타니는 실버슬러거상도 알바레스에게 내줬다. 하지만 지명타자상을 받으면서 올 겨울 첫 수상에 성공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