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아리스티데스 아퀴노(28)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까.
일본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 28일 “아퀴노가 내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뛴다. 주니치와 1년 계약을 했고 MLB.com의 존 모로시 기자가 가장 먼저 보도를 했다. 아퀴노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외야수로 내년 4월 만 29세가 되며 논텐더가 되기 전까지는 신시내티에서 뛰었다”라고 전했다.
아퀴노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56경기 타율 2할5푼9리(205타수 53안타) 19홈런 47타점 OPS .891로 맹활약하며 이목을 끌었다. 데뷔 후 16경기 만에 10홈런을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데뷔 후 최단경기 10홈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좋은 활약이 기대됐지만 하락세를 겪었고 통산 244경기 타율 2할1푼1리(686타수 145안타) 41홈런 108타점 OPS .7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시즌이 끝나고 방출된 아퀴노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일본프로야구에 입성했다. 하지만 아퀴노가 일본에서 자신의 강점인 파워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후스포츠는 “아퀴노는 3년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78경기 동안 28홈런을 쳤고, 8월 빅리그에 콜업된 후에는 56경기에서 19홈런을 때려냈다”라고 아퀴노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홈런을 양산했던 2019년에도 월별로 나누면 큰 차이가 있다. 8월에는 29경기 14홈런 삼진률 22.6%를 기록했지만 9월 들어서는 27경기 5홈런 삼진률 30.9%로 성적이 악화됐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약점을 간파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아퀴노는 어깨도 강하다”라며 아퀴노의 파워를 강조한 이 매체는 “파워를 보여준다면 삼진을 많이 당해도 눈감아 줄 수 있다. 하지만 배트에 맞지 않으면 파워도 발휘할 수 없다. 스탯캐스트의 최근 2시즌 데이터를 보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당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