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알렉스 레예스(28)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com’ 후안 토리비오 기자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올스타 마무리투수 출신 레예스에게 관심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레예스가 올 시즌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2021년 건강했을 때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투수 중 한 명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레예스는 세인트루이스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5시즌 통산 101경기에서 16승11패3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145이닝 동안 삼진 177개를 잡았다.
2021년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렸다. 69경기에서 72⅓이닝을 던지며 10승8패29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24 탈삼진 95개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지만 올해는 한 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5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앞서 2017년에도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된 레예스는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이 이슈였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지난달 17일 레예스를 논텐더로 방출 처리했다.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다저스도 있다. 다저스는 부상 중인 투수를 살려 쓰는 데 능한 팀이다. 지미 넬슨, 코리 크네이블, 토미 케인리 등 부상과 재활로 주춤했던 투수들을 싼값에 데려와서 불펜으로 쏠쏠하게 써먹었다.
레예스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불펜 전력이 되면 다저스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저스는 불펜 에이스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어깨 수술로 내년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고, 크레이그 킴브렐, 크리스 마틴 등 불펜투수들이 FA로 풀렸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레예스가 다저스의 보험용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