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동원의 FA 보상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좌완 김대유가 LG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KIA는 지난 27일 박동원의 FA 보상 선수로 김대유를 지명했다. 김대유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10년 넥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로 이적한 그는 2014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9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0.03.
2017년 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63을 찍었다. 2018년 10월 SK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그는 입단 테스트를 통해 KT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이적 첫해인 2019년 21경기에 출격해 2.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하게 됐다.
LG에서 드디어 성공의 꽃을 피웠다. 지난해 64경기에서 4승 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올 시즌에도 59차례 등판해 2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04로 LG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LG에서의 3년은 제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여서 너무나 영광이었고 LG 팬분들의 사랑을 과분할 정도로 받았던 거 같다. 잠실에서 들었던 함성과 응원 잊지 않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김대유는 또 "이제는 KIA 타이거즈 김대유로 인사드리겠다. 새로운 곳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팬분들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