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우완 강속구 투수 J.B. 웬델켄(29)이 일본프로야구로 향한다.
미국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웬델켄이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계약했다. 옵션이 있는 1년 계약으로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305만 달러(약 41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웬델켄은 메이저리그 통산 144경기(159⅔이닝) 10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한 불펜투수다. 올해는 애리조나에서 29경기(29이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8로 고전했다. 7월 이후에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빅리그에서 성과는 썩 좋지 않았지만 웬델켄은 강렬한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올해 포심 평균 구속은 시속 95마일(152.9km)에 달했다. 포심 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커브 등을 구사한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성적을 고려하면 웬델켄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팀들과는 마이너리그 계약 이상을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일본에서 보장된 금액을 챙기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을 선택했다”라고 웬델켄이 일본으로 향한 이유를 설명했다.
“웬델켄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4이닝으로 적은 이닝을 던졌다”라고 지적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하지만 평균자책점 2.63, 삼진 비율 35.1%, 볼넷 비율 9.6%로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들을 봤을 때 웬델켄은 요코하마에서 다시 반등할 수도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계속 활약하거나 어쩌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