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데뷔 첫 규정 이닝 및 10승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8년 NC에 입단한 신민혁은 1군 통산 73경기에 등판해 15승 18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지난해 9승 6패(평균자책점 4.41)를 거두며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그는 올 시즌 4승 9패(평균자책점 4.56)로 마감했다.
4월 한 달간 4차례 마운드에 올라 모두 패했던 그는 5월(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2)과 6월(4경기 평균자책점 2.45)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7월과 8월 1승씩 챙긴 신민혁은 9월 이후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6.00.
신민혁은 마무리 캠프를 통해 "이번 CAMP 1에서 데일리 루틴(훈련 전 개인 루틴 시간) 스케줄을 통해 나만의 루틴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코치님들께서 자율적 분위기에서 즐겁게 훈련할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오히려 개인 훈련량도 많이 가져가게 되고 스스로 훈련하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던 그는 "CAMP 1에서 정립한 루틴을 잘 활용해 내년 시즌 규정이닝 소화, 10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이번 CAMP 1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 만의 루틴 확립, 보완점과 장점을 살리기 위한 개인 맞춤형 훈련 두 가지 키워드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코칭스태프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 방향성을 잘 잡아주고 선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훈련이 끝난 뒤에도 스스로 본인들의 훈련을 계획하고 루틴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강인권 감독은 또 "코치들과 선수들이 호흡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원팀이 되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부상 없이 힘든 훈련을 잘 마무리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모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