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전에 세웠던 목표를 잘 이루고 와서 기쁘다. 다치지 않고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낸 부분에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26)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김재성은 박해민(LG)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3푼2리(76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에 그친 그는 올 시즌 6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5리(161타수 54안타) 3홈런 26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김재성은 FA 보상 선수가 아니라 FA 선수 못지않은 활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뎁스 강화 차원에서 김재성을 지명한 삼성은 김재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쾌재를 불렀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무사히 마친 김재성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를 통해 "가기 전에 세웠던 목표를 잘 이루고 와서 기쁘다. 다치지 않고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낸 부분에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성에게 마무리 캠프 주장 중책을 맡겼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재성은 올 시즌 우리 팀에 왔는데 투수조와 야수조 모두 잘 아우르고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주장을 맡긴 이유를 밝혔다.
또 "캠프 선수 가운데 (구자욱에 이어 두 번째로) 선임 선수로서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도 잘 따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장을 맡았던 그는 "어려운 건 전혀 없었다. 다 같은 프로 선수니까 각자 알아서 잘해서 제가 뭐 특별히 한 거 없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잘 도와줄 수 있도록 한 게 전부"라고 자신을 낮췄다.
김재성에게 오프 시즌 계획을 묻자 "서울에서 운동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열심히 준비하겠다. 그때가 시즌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몸을 잘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마무리 캠프 동안 힘들게 좋은 성과를 냈는데 이 부분을 잘 이어가고 유지할 수 있도록 또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