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오프시즌 해야하는 5가지 과제 중에 첫 번째로 선발투수 영입을 꼽았다.
토론토는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 18위(3.9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겨울 케빈 가우스먼(5년 1억1000만 달러)를 영입하고 호세 베리오스(7년 1억3100만 달러)와 연장계약을 맺었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류현진의 부상과 베리오스의 부진이 큰 타격이 됐다.
류현진은 올해 6경기(27이닝) 2승 평균자책점 5.67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6월 2일 화이트삭스전(4이닝 3실점)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들어간 류현진은 내년 시즌 후반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의 공백이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토론토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 보강은 필수적이다. MLB.com은 “알렉 마노아와 가우스먼은 좋은 출발점이다. 그리고 베리오스는 반등을 해줘야한다. 하지만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검증된 선발투수를 최소한 1명은 영입을 해야한다. 저스틴 벌랜더와의 단기계약처럼 크고 과감한 투자를 배제하지 마라”라며 토론토가 과감히 투자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FA 시장이 아닌 트레이드 시장에서 더 좋은 기회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MLB.com은 “토론토의 포수 뎁스를 감안하면 트레이드 시장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토론토는 단순히 자리를 채울 선발투수가 아니라 정말 견고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라며 새로 영입할 선발투수의 수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LB.com은 선발투수 외에 토론토가 보강해야할 포지션으로 좌타 외야수, 하위 선발투수, 불펜투수, 베테랑 백업 등을 언급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