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프로야구 질롱 코리아가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워윅 서폴드에게 꽁꽁 묶이며 완패했다.
질롱 코리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호주프로야구 3라운드 퍼스 히트 전에서 0-7로 졌다. 시즌 성적은 4승6패.
이날 질롱은 이원석(중견수) 유상빈(좌익수) 김주성(유격수) 박주홍(우익수) 오장한(지명타자) 서호철(1루수) 박상언(포수) 김민석(2루수) 박정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정이황.
퍼스 선발투수 서폴드에게 완벽하게 막힌 경기였다. 지난 2019~2020년 한화에서 뛰며 구단 외국인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10승 이상 달성했던 서폴드는 7이닝 6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질롱 타선을 압도했다. 시즌 첫 승.
질롱 선발 정이황도 5회까지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삼진 5개를 곁들여 노히터로 서폴드와 투수전을 펼쳤다. 140km대 중후반 직구와 포크볼로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6회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스트레이트 볼넷 3개를 주며 흔들렸다. 알렉스 홀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2타점 적시타로 내준 뒤 강판됐다.
이어 나온 한선태가 4안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7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정이황은 5⅓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 패전. 한선태도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7회 이승관, 8회 김승현, 9회 김효준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았다.
질롱 타선도 서폴드가 내려간 뒤에도 8~9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패했다. 김주성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질롱은 27일 퍼스를 상대로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