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 수치다"…평균 구속 158km 실화? 日열도 평정한 ‘괴물’ 사사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26 12: 00

일본프로야구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1·지바롯데 마린스)가 구속으로 일본 열도를 평정했다. 현지 매체는 비정상적인 수치라며 혀를 내둘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6일 2022시즌 일본프로야구(NPB)의 직구 평균 구속 톱10을 발표했다. 매체는 “세이버매트릭스 지표를 이용해 분석하는 ‘DELTA’ 데이터를 참고해 순위를 매겼다. 아울러 불펜투수도 포함시키기 위해 4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를 대상으로 구속을 측정했다”라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1위는 평균 구속 158.4km를 기록한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였다. 풀카운트는 “이는 비정상적인 수치다. 4월의 경우 선발로 나선 4경기서 무려 평균 구속 159km 이상을 기록했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구속이 조금씩 저하됐지만 2위와 큰 차이가 났다”라고 놀라워했다.

사사키 로키 / OSEN DB

2001년생인 사사키는 데뷔 2년차인 올 시즌 20경기 동안 129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호투했다. 지난 4월 10일 NPB 최연소(20살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이 과정에서 한 경기 19탈삼진, 13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경이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NPB 데뷔와 함께 직구 최고 164km, 포크볼 최고 150km라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거듭났다.
사사키의 팀 동료인 지바롯데 외국인투수 타이론 게레로는 평균 156.7km로 2위를 마크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54.5km, 한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타이거스)가 154.2km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37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오타 타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평균 153.1km를 기록했다. 마지막 10위는 152.7km의 혼다 히토미(오릭스 버팔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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