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1)의 새로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FA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37)를 영입했다.
미국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산타나와 1년 67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으며 신체 검사 결과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지만에 이어 산타나까지 1루 전력을 연이어 보강했다. 최지만에겐 포지션 경쟁자가 가세했는데 1루, 지명타자로 공존이 가능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스위치히터 산타나는 원래 포지션이 포수였지만 2014년부터 1루수로 비중을 높였다. 올 시즌도 1루수로 76경기, 지명타자로 5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산타나는 올해까지 13시즌 통산 1784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1533안타 278홈런 925타점 OPS .791을 기록 중인 거포다.
2019년 개인 최다 타이 34홈런을 터뜨리며 첫 올스타와 함께 실버슬러거 상을 받았다. 올 시즌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131경기 타율 2할2리 19홈런 60타점 OPS .692를 기록했다. 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최근 2년 연속 19홈런으로 장타력이 건재하다. 6월말 시애틀 이적 후 79경기에서 15홈런을 쳤다.
내년부터 2루 베이스 기준 양쪽으로 내야수가 2명씩 위치해야 하는 메이저리그 수비 시프트 금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좌타자로 나선 362타석 중 356타석에서 시프트를 당한 산타나는 타율 1할7푼8리로 고전했다. 시프트에서 벗어날 내년에는 성적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