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새 식구가 된 '아기 공룡 삼총사' 신영우(투수), 신용석(포수), 박한결(외야수)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신영우는 경남고의 에이스로서 최고 154km의 빠른 공과 너클 커브가 주무기. 무엇보다 워크에식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 그는 지난 25일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 유니폼을 입는 상상만 했었는데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이 느꼈고 유니폼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원NC파크는 10개 구단 홈그라운드 가운데 시설이 가장 뛰어나다. 신영우는 "야구장 시설이 너무 좋고 밥도 너무 잘 나와서 좋다. 결론적으로는 야구만 잘하면 다른 것은 다 도와주신다고 느꼈다. 그리고 훈련 외적으로 야구에 대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야구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영우에게 자체 평가전을 치른 소감을 묻자 "관중의 입장에서 보며 마운드에서 던지는 생각만 했었다. 실제로 마운드에서 던지다 보니 생각보다 긴장은 안 됐다"면서 "던지고 나니 나 스스로도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많이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민동근 스카우트 팀장을 비롯한 스카우트 파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합류 전부터 민동근 스카우트 팀장님을 비롯한 스카우트님들이 챙겨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셨다.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긴장을 많이 하고 팀 훈련에 합류했는데 투수 선배들도 농담도 많이 던져주셔서 적응을 잘할 수 있었다".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각오가 궁금했다. 신영우는 "Camp 1을 보내면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보완해서 내년 시즌 다치지 않고 생각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투수가 되어서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신용석은 마산고의 안방을 지키며 강한 어깨와 견고한 수비력을 겸비했다. 장타 생산 능력 또한 탁월해 대형 포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그는 "팀에 합류하고 훈련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누구의 도움 없이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느꼈다"고 프로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NC의 일원이 되어 가장 좋은 점을 묻자 "선수들의 몸을 먼저 생각해주셔서 좋다. 운동 전이나 끝나고 몸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좋다"고 대답했다.
어릴 적부터 NC 선수들을 보면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던 그는 "꿈꿔왔던 야구장에서 경기를 해봤는데 처음에는 부담감과 창원NC파크의 위압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내가 이 팀의 선수라는 생각을 하니 나중에는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자체 평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팀 적응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신용석은 "친구(박성재)가 있어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 코치님과 선배들 그리고 팀의 매뉴얼과 방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줘서 적응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마추어 시절보다 프로팀의 시즌의 경기 수가 많다. 긴 시즌 동안 최대한 많이 뛰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자 한다. 거기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싶다. 내년 시즌 바로 N팀에 올라가고 싶다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 C팀에서 많은 선배들과 다른 팀의 선수들과 시합을 하면서 레벨을 느껴보고 싶다"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했다.
청소년대표 출신 박한결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서 경북고 시절 주장 중책을 맡을 만큼 리더십이 뛰어나다.
박한결이 바라보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는 "아마추어에서는 성적을 내기 위해 큰 부분만 생각을 하고 경기를 했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 기본기부터 배우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이때까지 했던 야구가 제대로 된 야구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또 "계획적인 스케줄이 있어 좋다. 아마추어에서는 시키지 않으면 안 하는데 프로에서는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이 있고 운동할 때 운동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창원NC파크를 처음 밟은 느낌이 궁금했다. 박한결은 "TV에서만 보던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여기서 한 경기도 못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잘하고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는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한결은 "팀 합류 후 오규택 코치님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고등학교 시절) 어깨를 다쳐서 공 던지는 부분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첫날부터 챙겨서 도와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데뷔 첫해 스프링캠프를 앞둔 각오를 들어봤다. 박한결은 "개인적으로 이번 Camp 1에서 내 색깔을 찾는 것에 목표를 가지고 훈련을 했다. 다가올 Camp 2에서는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내 장점을 극대화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아프지 않고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