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NPB) 56홈런 주인공이 2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NPB리그는 25일 'NPB 어워드'를 개최했다. 투표위원들은 내야수 야쿠르트 무라카미 무네타카(22)를 만장일치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MVP로 선정했다.
센트럴리그 2년 연속 MVP는 역대 8번째이다. 특히 1977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 사다하루 이후 45년 만에 역대 7번째 만장일치표를 받았다.
무라카미는 "계속 실적을 내는 것은 어렵다. 그것을 해내서 만족한다. 내년도 (MVP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3년 연속 MVP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라카미는 올해 56홈런을 기록했다. 오 사다하루가 보유한 역대 일본인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134타점에 OPS 1.168를 자랑하며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전날에는 최다득표 베스트나인상을 수상하는 등 14개의 상을 받았다.
188cm, 97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무라카미는 2018년 1순위로 입단해 고졸 신인으로 프로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유일한 홈런이었다.
그런데 2년 차에는 무려 36홈런 터트리며 야쿠르트 4번타자로 잡았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159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일본의 대표타자로 발돋음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제 5회 WBC 대회에서 한국의 최대 경계타자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