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 최고의 에이스 센가 코다이(29) 영입을 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의도하지 않게 영입을 원하는 투수를 드러내고 말았다”라며 샌프란시스코가 센가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미국매체 자이언츠 베이스볼 인사이더 마크 델루치는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을 하다가 오라클 파크 스코어보드에 센가의 모습과 등번호 41번이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일본프로야구 스타를 초대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미래에 방문할 것을 대비해 연습한 것일까?”라며 샌프란시스코와 센가의 협상 과정을 궁금해했다.
샌프란시스코 파르한 자이디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앞으로 전광판에 무엇인가를 띄울 때는 텐트를 쳐서 가려야겠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어서 “그것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입장이다. 마크가 잘 봤다. 우리가 야구장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텐트를 찾기 전에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라며 웃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주축 선발투수인 카를로스 로돈이 FA로 풀리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겨울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선발투수를 보강할 것이다. 만약 로돈과 재계약할 수 없다면 센가는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나 그는 포스팅비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센가는 2012년 1군에 데뷔해 11시즌 동안 224경기(1089이닝)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한 에이스다. 올해는 22경기(144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활약했다. 자이디 사장은 “그는 분명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오랫동안 성공적인 성적을 거뒀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공을 던졌다. 우리는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를 포함해 시장의 다른 선발투수들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센가를 높이 평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