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청정 홈런왕(62개)이자 ‘FA 최대어’ 애런 저지(30)가 LA 다저스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미니카공화국 미디어 프로듀서 라몬 카르모나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다저스가 이번 주 저지에게 2억14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내용이다. 미국발이 아닌 도미나카공화국발 소식으로 다저스가 제시한 계약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도 나와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한 후속 보도 내용도 없다.
저지는 지난 4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로부터 7년 2억135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제시받았다. 다저스가 제시했다는 금액이 양키스보다 불과 50만 달러 많다는 것도 신빙성을 떨어뜨린다.
다저스가 저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 번 나왔지만 공식 제안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의 라이벌이자 저지의 고향팀 샌프란시스코가 조만간 정식으로 조건을 제시할 전망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다음주 안으로 저지에게 공식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며 23일 양 측의 만남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내달 초 윈터미팅이 종료되기 전까지 협상을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저지는 캘리포니아주 북동쪽에 위치한 린든 출신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멀지 않은 곳이 고향이다. 어릴 때 배리 본즈의 팬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응원하며 자랐다. 지난 4월 양키스와 연장 계약이 결렬된 뒤 꾸준히 샌프란시스코 이적설이 제기됐다.
양 측의 만남이 실제 이뤄지면서 계약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린다. 저지는 계약 기간 최소 8년에 연평균 400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3억 달러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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