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홈런왕 출신 송찬의(23)가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최고의 타자로 주목받고 있다.
호주프로야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송찬의(질롱 코리아)와 브라이언 플린(멜버른 에이시스)가 각각 2라운드 최우수타자와 최우수투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송찬의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주간 최우수타자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
질롱 코리아 선수가 주간 최우수타자에 2주 연속 선정된 것은 송찬의가 처음. 송찬의는 2라운드 4경기에 출전해 14타수 9안타 6타점, 타율 0.643를 기록했다. 송찬의는 1라운드에서도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호주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송찬의는 2라운드까지 ABL 전체 타율 1위(0.519) 타점 1위(14) 최다안타 1위(14) 장타율 1위(0.963), 홈런 2위(3)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주 연속 주간 최우수타자에 오른 송찬의는 “다른 선수들 성적이 좋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금 분위기를 잘 유지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호주에서 또래 선수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서로 물어보고 경쟁하니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질롱 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3라운드 4연전을 시작한다. 상대팀은 공격력이 좋은 퍼스 히트. 홈구장인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3라운드에는 김주성, 박상언, 오장한, 유상빈 등이 다시 엔트리에 합류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