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24)가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2)을 비난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마노아와 콜 사이에는 더이상 잃을 사랑이 남아있지 않다”라며 두 선수 사이의 신경전을 소개했다.
유망주 시절 류현진을 잘 따랐던 것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마노아는 올해 토론토의 주축선발투수로 성장했다. 올해는 31경기(196⅔이닝)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마노아는 캐나다매체 스포츠넷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 세르지 이바카(NBA 선수)와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콜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바카가 야구계에서 가장 나쁜 부정행위 선수가 누구인지 묻자 마노아는 “게릿 콜”이라고 답하면서 “그는 더 좋은 공을 던지려고 손에 끈적한 것을 발랐다. 그래서 몇 번 지적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콜은 양키스와 2019년 12월 9년 3억2400만 달러(약 4396억원) 계약을 맺은 특급 에이스다. 올해는 33경기(200⅔이닝)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9위에 올랐다.
하지만 콜은 ‘파인타르 스캔들’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다. 라이벌 트레버 바우어가 파인타르를 바르면 공의 회전수가 올라간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콜을 비판했고 이러한 논란은 실제로 메이저리그의 투수 이물질 검사 강화로 이어졌다.
야후스포츠는 “마노아와 콜의 갈등은 지난 8월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가 몸쪽 직구에 맞으면서 폭발했다. 하지만 서로 안팎으로 비난을 하면서도 실제로 두 선수가 맞붙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마노아는 “나는 콜이 뭔가 해보고 싶다면 다음에는 아우디 광고(덕아웃 앞에 있는 광고)를 넘어서 나오길 바란다”라며 도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