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실패한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33)가 일본프로야구로 돌아갔다.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는 22일 새 외국인 선수로 외야수 알몬테와 내야수 올랜도 칼릭스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연봉은 3000만엔(약 2억8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알몬테는 지난 2018~2020년 주니치에서 3년을 뛴 경력이 있다. 3년 만에 다시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일본 언론을 통해 주니치에서 알몬테 재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알몬테는 구단을 통해 “다시 주니치와 계약을 맺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주니치는 가족과 같은 존재로 팀 동료들과 힘을 합쳐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팬 여러분을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스위치히터 외야수 알몬테는 지난 2013~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를 47경기를 경험한 뒤 2018년 일본으로 넘어왔다. 3년간 주니치 유니폼을 입고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일본에서 3년간 통산 성적은 243경기 타율 3할1푼6리 277안타 31홈런 131타점 OPS .859. 2018년 첫 해 리그 최다 37개의 2루타를 치며 132경기 타율 3할2푼1리 15홈런 77타점 OPS .861을 기록했다.
방망이 솜씨는 인정받았지만 첫 해 이후 나머지 2년은 부상 때문에 풀로 뛰지 못했다. 허벅지, 내복사근, 발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주니치도 재계약을 포기했고, 알몬테는 지난해 KT 위즈와 계약하며 한국으로 왔다.
그러나 한국에선 중도 방출됐다. KT에서 60경기 타율 2할7푼2리 61안타 7홈런 36타점 OPS .744로 기대했던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무성의한 수비와 주루로 아쉬움을 남겼고, 6월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방출됐다.
한국을 떠난 뒤 올해는 멕시코리그에서 뛰었다.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 소속으로 90경기 타율 3할2푼2리 27홈런 95타점을 올렸다. 다쓰나미 가즈요시 주니치 감독이 알몬테가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직접 체크한 뒤 알몬테 계약이 결정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