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저스틴 벌랜더(39)의 새로운 영입 후보로 부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2일(한국시간) “존 모로시 기자는 다저스를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데려갈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라며 다저스의 벌랜더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 2년 동안 1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한 벌랜더는 올해 28경기(175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 수상이다.
FA 시장에서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 선발투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벌랜더는 내년 만 40세가 되는 나이 때문에 장기계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겨울 맥스 슈어저가 메츠와 맺은 계약(3년 1억3000만 달러)처럼 초고액 단기계약이 예상된다.
모로시 기자는 “메츠가 확실히 벌랜더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내셔널리그의 거대한 빅마켓 구단들이 벌랜더 영입에 나설 수 있다. 나는 다저스가 최소한 메츠보다는 벌랜더와 어울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벌랜더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집을 가지고 있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여전히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오기 위해 재활중이며 타일러 앤더슨이 에인절스와 계약하면서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다저스는 그동안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초고액 단기계약을 맺는 경향을 보여왔다. 만 39세인 벌랜더는 길어야 3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저스와 벌랜더의 동행 가능성을 분석했다.
다저스는 올해 111승 51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정규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음에도 가을야구에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1승 3패로 패해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설욕을 노리는 다저스는 이번 겨울 선발투수 보강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