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컴백이 확정적인가?
포수 유강남과 박동원의 거취가 정해졌다. 유강남은 롯데와 4년 80억 원, 박동원은 LG와 4년 65억 원에 계약했다. 포수 수요가 많아지면서 모두 기대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
이제는 거물포수 양의지의 향방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친정 두산과 원소속 NC에 이어 한화까지 뛰어들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두산은 양의지를 복귀 시켜 왕조 재건을 노리고 있다. NC 역시 양의지를 잔류시켜 강팀 재도약을 노린다. 한화는 공수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갖춘 양의지를 앞세워 5강 입성을 노리고 있다.
가장 절실한 쪽은 NC이다. 양의지가 나가면 포수전력이 급격하게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잔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명분상 가장 약하지만 대신 베팅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 이러다간 총액 기준으로 150억 원이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데 묘한 캡처 사진 한 장이 20일 포털사이트에 등장했다. 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이 이승엽 감독 양의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한 음식점에서 박 회장이 선 채로 앉아있는 이 감독과 양의지의 어깨에 양팔을 짚고 포즈를 취했다. 기분이 좋은 얼굴들이다. 아마도 SNS 계정에 올렸다 바로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는 "웰컴백 양사장"이라는 글귀도 있다.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예전 사진일 수도 있다. 대단히 묘한 시기에 등장한 사진이라 더욱 흥미롭다. 과연 양의지는 두산으로 돌아갈까?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