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들 가운데 구단이 계약 의사를 포기하는 논텐더 방출 명단 11명을 발표했다. 신인왕 및 MVP 출신 코디 벨린저도 명단에 포함됐다.
벨린저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스타로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몇 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 줄어들었다. 올 시즌 144경기에 나서 18홈런을 터뜨렸지만 타율 2할1푼에 불과했고 68타점을 올렸다.
다저스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0일 "다저스가 벨린저와 다시 만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타 구단이 공식적으로 벨린저와 계약하기 전까지 여전히 기회가 있다"면서 "벨린저를 논텐더 방출 명단에 포함시킨 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에게 어려운 결정이었다. 프리드먼은 (벨린저를) 아직 완전히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벨린저가 우리 팀과 마지막이라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여전히 그의 재능을 믿고 있고 재결합에 관심이 있다.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벨린저가 다저스로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무뎌진 방망이가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