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석환(23)이 호주리그에서 3홈런 경기를 했다.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김석환은 20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 3득점 1사구 맹활약을 펼쳤다. 질롱은 김석환의 활약에 힘입어 23-11로 승리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4순위) 지명을 받은 김석환은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시즌 동안 208경기 타율 2할6푼7리(724타수 193안타) 33홈런 132타점 OPS .83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1군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김석환은 2018년 1군에 데뷔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3시즌 동안 57경기 타율 1할6푼5리(115타수 19안타) 4홈런 10타점 OPS .54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호주리그에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한 김석환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 타율 3할6푼(25타수 9안타) 4홈런 8타점 OPS 1.328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3홈런을 터뜨리며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KIA는 2022시즌 팀타율 1위(.272)를 차지했지만 홈런에서는 4위(113)에 머물렀다. 김석환, 황대인 등 거포유망주들의 잠재력이 성적으로 발현된다면 KIA 타선은 더욱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다.
호주에서 점차 재능을 개화하고 있는 김석환이 성공적으로 호주리그를 마치고 KBO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