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4)과의 재계약을 자신했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20일(한국시간) “같거나 비슷하다면 메츠로 간다. 최소한 메츠는 구단내에서는 디그롬의 복귀를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이다. 2018년과 2019년 연달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11경기(64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내년 325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 조항을 실행해 FA 시장에 나온 디그롬은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선발투수 보강을 원하는 빅마켓 구단들이 모두 디그롬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메츠는 디그롬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디그롬은 맥스 슈어저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계약을 찾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는 디그롬측으로부터 다른 구단과 같은 제안을 하거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메츠에 남고 싶다는 충분한 공감대를 이뤘다”라며 디그롬의 메츠 잔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다만 메츠가 디그롬을 위해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메츠는 디그롬 외에도 저스틴 벌랜더, 카를로스 로돈, 센가 코다이 등 수준급 선발투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올해 메츠에서 뛰었던 크리스 배싯과의 재계약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고민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메츠는 디그롬에게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의 계약을 제안하면서 확실한 인센티브와 옵션을 추가할 생각이다. 메츠는 최근 2시즌 동안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34세 투수에게 4~5년 계약이 적합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메츠는 슈어저에게 연평균 4330만 달러를 지급하는데 디그롬을 위해서는 기꺼이 이 이상의 금액을 지출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디그롬이 장기계약을 제안받는다면 메츠도 방향을 바꿀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디그롬은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에 따르면 디그롬은 승리를 원하며 메츠가 장기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메츠에서 뛰었던 기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라며 메츠와 디그롬의 재결합을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