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에 합류한 '9억 팔' 장재영이 호주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1군 무대에서 단 한 번도 퀄리티 스타트를 거두지 못했던 장재영은 18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애들레이드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뽐냈다.
지난 12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첫 대결에서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뽐냈던 장재영은 이날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장식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장재영의 호투에도 질롱 코리아는 1-2로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애들레이드의 몫이었다. 1회 1사 3루 찬스에서 릭슨 윈그로브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질롱 코리아는 1회말 공격 때 반격에 나섰다. 이원석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이원석은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서 박찬혁이 삼진 아웃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석환이 중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애들레이드는 3회 선두 타자 리암 불의 좌월 솔로 아치로 2-1로 다시 앞서갔다. 질롱 코리아는 이후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아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선발 장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선태(전 LG), 좌완 최지민(KIA), 하준수(NC)는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은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4번 김석환은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장진혁과 김규성은 1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