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 유격수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유격수 김하성(27)이 있는데도 전력 보강을 향한 욕심은 끝이 없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FA 유격수에게 관심 있는 11개 팀을 꼽았다. 올 겨울 ‘4대 FA 유격수’ 트레이 터너(29), 카를로스 코레아(28), 잰더 보가츠(30), 댄스비 스완슨(28)이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까지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뉴욕포스트는 ‘아무도 샌디에이고가 에릭 호스머(보스턴)와 계약할 것이라 믿지 않았고, 매니 마차도를 데려올 줄은 더 몰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승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깜짝 영입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 티켓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를 잘 채웠지만 우리는 샌디에이고를 절대 배제해선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유격수 자원으로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이 있지만 그동안 FA 시장에서 깜짝 행보를 보인 샌디에이고의 참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8년 2월 1루수 호스머를 8년 1억4400만 달러에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2019년 2월 마차도에게도 10년 3억 달러 대형 계약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관심이 있어도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 데다 FA 유격수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워낙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뉴욕포스트는 샌디에이고와 양키스뿐만 아니라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ㄹ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를 FA 유격수 시장에 관심 있는 팀이라고 전했다.
FA 유격수 중 최고 몸값은 코레아가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피드와 파워 모두 겸비한 터너가 있지만 수비력이 더 좋고,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은 코레아가 한 수 위로 평가된다. 터너보다 1살 젊고, 1년 전 FA 때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아 올해 지명권 보상이 필요없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로 꼽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