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불굴의 최동원 영웅상 수상자로 창원시 여자야구단 '창미야'가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부산 MBC 드림홀에서 열린 ‘제9회 BNK 최동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성인 최동원상은 SSG 김광현, 고교 최동원상은 충암고 윤영철(KIA 지명)이 수상한 가운데 올해로 3번째 맞이한 ‘불굴의 최동원 영웅상’ 수상자로 창원시여자야구단 ‘창미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자야구팀 ‘창미야’를 “올해 5, 9월에 열린 제11회 익산시장기와 제5회 선덕여왕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0월에 개최한 LX배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라고 소개한 뒤 “이 모든 뛰어난 성적을 불과 창단 2년 만에 이뤄낸 기적같은 팀”이라고 알렸다.
기념사업회는 투혼, 헌신, 도전, 희생 등의 최동원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프로야구와 고교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성인 최동원상,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수상 범위를 넓혀 불굴의 의지와 선구자적 개척 정신으로 우리 사회에서 모범이 된 이들을 선정해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시상해왔다.
2022년 한국여자야구연맹에 등록된 47개 팀 가운데, 경남권 팀은 '창미야'가 유일하다. 올해로 창단 3년 차를 맞이한 '창미야'는 2022년 5월 29일 제11회 익산시장기 우승을 시작으로, 9월 4일 제5회 선덕여왕배까지 전국대회 퓨처리그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챔프리그로 승격된 10월에는 LX배에선 준우승을 하며 명실상부한 전국국 강팀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올해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수로 3명(박민성, 박주아, 조민지)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념사업회는 “‘보는 야구’의 팬에서 벗어나 ‘하는 야구’의 선수로 직접 뛸 때 선수 개인과 선수 가족, 나아가 우리 지역과 사회가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여자야구팀 ‘창미야’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젊은 엘리트 위주의 야구단이 아닌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활동하는 ‘창미야’야말로 여자야구 활성화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창미야’의 김형석 단장은 “많은 지원을 해주신 창원시 협회에 감사드린다.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최동원 투수님의 상 만큼 영광스러운 상은 없을 것이다. 창원시 여자야구단이 이런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고 감동을 받았다. 이 상의 무게를 알고 책임감을 갖고 좋은 야구단을 만들어나가겠다. 여자 야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jha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