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새로운 좌완 에이스를 꿈꾸는 윤영철이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7일 부산 MBC드림홀에서 ‘제9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KBO리그 최동원상은 SSG 랜더스 김광현이 선정됐다. 고교 최동원상 5번째 수상자로 충암고 윤영철을 선정했다.
윤영철은 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5경기에 등판해 65⅓이닝을 던져 13승2패 평균자책 1.66, WHIP(이닝당 출루허용) 0.83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윤영철에게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가장 많은 표를 줬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심사위원단 37명이 고교 최동원상 선정 투표에 참가했다”며 “이 중 14명이 윤영철에게 투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등판 경기수 15경기 이상, 투구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 2.60 이하, 5. 탈삼진 55개 이상이다. 충암고 윤영철은 서울고 김서현, 대구고 김정운, 강릉고 조경민, 인천고 이호성 등 올해 고교야구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고교 선수들과 경쟁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은 윤영철은 제주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광주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잠시 시간을 내 시상식에 참석한 윤영철은 “좋은 상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도와주신 부모님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처음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욕심이 있던 상이다. 작년에 후보에 올랐지만 못 받았는데 올해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롤모델은 KIA의 양현종 선배님"이라면서 "내년에 KIA에서 좋은 활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jhra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