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표, 안우진 1표…MVP 이정후, 40년만의 만장일치 수상 실패 [KBO 시상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17 15: 22

MVP를 거머쥔 이정후(키움)가 아쉽게 역대 2호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지난 2017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1차 지명을 받고 혜성처럼 등장해 단숨에 KBO리그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프로 6시즌 통산 성적은 798경기 타율 3할4푼2리 1076안타 59홈런 470타점에 달하며, 올해는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활약 속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421), 장타율(.575) 등 타격 5관왕을 거머쥐었다.

KBO MVP를 거머쥔 키움 이정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이정후는 이에 힘입어 총 득표수 107표 가운데 104표를 받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정규시즌 최고의 별로 거듭났다. 다만 아쉽게 만장일치 MVP 수상에는 실패했다.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 이후 40년 만에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를 노렸으나 롯데 이대호가 2표, 키움 안우진이 1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전혀 아쉽지 않다”라며 “내게 투표해주신 모든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한 시즌 동안 선수와 똑같이 힘들게 고생하셨는데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후 10월 1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현장에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이 MVP와 신인상을 각각 1명씩 기표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현장 부재자 및 지역 언론사 소속의 기자 투표는 이메일로 진행됐다. 투표함에 봉인된 투표지는 10월 26일 KBO 야구회관에서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공동으로 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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