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제치고 승률왕…KT 특급 잠수함 “동료들과 함께 따낸 기록” [KBO 시상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17 14: 47

엄상백(26·KT)이 김광현을 제치고 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승률상을 수상했다.
작년 7월 상무에서 돌아온 엄상백은 올해 성공적인 전역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다가 배제성을 제치고 선발로 정착해 33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의 커리어하이를 썼다. 9월 25일 NC전에서 데뷔 첫 10승, 10월 8일 KIA전에서 첫 선발 10승을 차례로 달성했고, 승률 .846를 기록하며 KBO리그 대표 에이스 김광현(.813·SSG)을 제치고 승률 1위에 올랐다.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2 KBO 시상식’이 열렸다.KBO리그 승률상 KT 엄상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엄상백은 수상 후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승률 타이틀을 따냈는데 나 혼자 힘이 아닌 팀 동료들과 함께 따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치님, 스태프 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입대 전과 비교해 무엇이 바뀐 것일까. 엄상백은 “야구 인생을 보면 군대 전후로 나뉘는 것 같다. 상무에 가서 몸 관리하는 법을 잘 배웠다. 그걸 토대로 나와서 하다 보니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라고 밝혔다.
욕심 나는 다른 타이틀이 있냐는 질문에는 “크게 없다. 항상 매 시즌 열심히 하면 알아서 타이틀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