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가 애런 저지(30)와의 재계약을 자신했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저지를 양키스에 붙잡아두기 위한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저지는 올해 157경기 타율 3할1푼1리(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OPS 1.111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홈런에서는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저지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될 전망이다. 이미 원소속팀 양키스 외에 샌프란시스코가 영입전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양키스도 영입 경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뉴욕포스트는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저지에게 그가 브롱크스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돈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라며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의지를 설명했다.
양키스는 게릿 콜,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이미 고액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팀 페이롤에 대해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우리는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고 있다. 내가 말 할 수 있는 것은 페이롤이 우리를 멈추지는 못할거라는 것이다”라며 재정 상황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물론 숫자가 얼마가 될지에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 내에서는 저지가 거부하지 않을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라고 양키스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나는 저지가 양키스 선수가 되기를 바랄거라고 믿는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지를 잡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저지의 고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매우 적극적으로 저지 영입을 진행중이다. 위치가 고향과 가깝다는 강점이 있고 재정 상황도 여유롭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를 설득하기 위해 다른 수준급 FA 선수들 역시 함께 영입하겠다는 게획을 밝혔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슈퍼스타와 계약하는 것에 대해 “많이 복잡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전에도 데릭 지터와 같은 일을 한 적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