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14? 몬스터시즌 보낸 이정후·안우진, 키움 MVP 집안싸움 또 나올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16 10: 28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와 안우진(23)이 데뷔 첫 MVP 수상에 도전한다.
KBO는 오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리그 MVP와 신인상, 그리고 각 부문 타이틀 시상이 진행된다.
올해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을 차지한 이정후다. 지난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한 아리엘 미란다에 이어서 MVP 투표 2위에 올랐고 2022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안우진. /OSEN DB

팀 동료 안우진도 이정후를 위협하는 유력후보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시즌을 완주했고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44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올랐다. 특히 탈삼진에서는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225탈삼진)에 이어서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탈삼진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인투수 중에서는 역대 1위다.
키움은 2014년에도 소속선수들이 MVP 투표를 휩쓴 기억이 있다. 당시 KBO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한 서건창(77표)이 MVP를 수상했다. 홈런 1위 박병호(13표)가 2위에 올랐고, 유격수 40홈런을 달성한 강정호(7표)가 3위를 차지했다. 키움 선수가 아닌 선수중에 MVP 투표에서 득표한 선수는 밴덴헐크(2표)가 유일했다.
올해 MVP 후보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SSG), 홈런 1위 박병호(KT), 최고의 은퇴시즌을 보낸 이대호(롯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이정후와 안우진이 투타에서 워낙 빼어난 성적을 거뒀기에 대부분의 표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키움이 MVP 투표에서 집안싸움을 하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을지 MVP 투표 결과를 지켜보자.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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