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SSG 랜더스)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오스틴 딘(외야수)이 LG 트윈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딘은 우투우타 외야수로서 주포지션인 1루는 물론 코너 외야까지 소화 가능하다. 그는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통산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8리(333타수 76안타) 11홈런 42타점 40득점 OPS 0.676을 기록 중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56경기 타율 2할8푼3리(3135타수 886안타) 84홈런 442타점 470득점 44도루를 거뒀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비어캣츠에서 뛰면서 타율 2할6푼8리(392타수 105안타) 17홈런 55타점 68득점 1도루를 올렸다.
잘 알려진 대로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오 루이즈를 영입했으나 27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5푼5리(84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 10득점 OPS .496으로 적응 실패하며 5월말 방출됐다.
대체 선수로 들어온 로벨 가르시아 역시 39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2할6리(136타수 28안타) 4홈런 19타점 21득점 4도루 OPS .66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정규 시즌 종료를 앞두고 짐을 싸야 했다.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 무대에 나선 LG는 무기력 그 자체였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른 키움에 업셋을 당하고 말았다.
딘의 LG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잉을 단순 해프닝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최근 들어 외국인 선수가 계약 발표 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하거나 개인 계정 프로필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윌리엄 쿠에바스(전 KT), 카를로스 아수아헤(전 롯데), 웨스 파슨스(전 NC), 워커 로켓(전 두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리는 LG이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