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선발투수 마틴 페레스(31)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965만 달러)를 수락할 전망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한국시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들은 내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페레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75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인 페레스는 올해 텍사스와 1년 400만 달러(약 53억원)에 계약했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2경기(196⅓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FA 시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클 수도 있지만 1년 1965만 달러(약 260억원) 계약 역시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페레스가 1년 계약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텍사스와의 다년 연장계약이 반드시 선택지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이후 새로운 다년 계약에 합의할 수도 있다. 텍사스는 이미 페레스에게 2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평균 연봉은 퀄리파잉 오퍼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시즌 감독으로 월드시리즈 3회 우승 경력이 있는 브루스 보치 감독을 데려온 텍사스는 이번 겨울 2020년 개장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텍사스는 신구장을 개장하기 전인 2017년 최대 1억7400만 달러까지 페이롤을 늘렸다. 내년 예상 페이롤은 1억2200만 달러이며 페레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도 1억4150만 달러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페레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텍사스는 페레스, 존 그레이, 데인 더닝, 제이크 오도리지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게 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텍사스는 이미 제이콥 디그롬, 카를로스 로돈, 센가 코다이 등과 연결되고 있다. FA 선발투수 시장에서 수준급 선발투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