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신임 감독은 이재원(23)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내년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내걸었다. “우리는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경엽 감독이 분석한 LG의 강점은 성장세가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젊은 선수들 중에 성장성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신이 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잘 되어있고 신구 전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촉망받는 유망주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염경엽 감독이 가장 주목한 선수는 이재원이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7순위) 지명을 받은 이재원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1군에서도 85경기 타율 2할2푼4리(223타수 50안타) 13홈런 43타점 OPS .769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남겼다. 이재원은 현재 군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대 신청을 한 상태다. 상무 입대에 성공한다면 곧바로 군 복무에 들어가게 된다.
“터지면 크게 터질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한 염경엽 감독은 “타격 메커니즘도 그렇고 여러 방면에서 잠재력이 터지기 직전에 있는 선수라고 본다. 어떤 지도자를 만나서 어떻게 포텐을 터뜨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호준 타격코치가 좋은 방향으로 가르칠 것이고 여러 데이터를 통해서 훈련을 시키면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는 주축타자들이 대부분 좌타로 구성되어 있다.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홍창기 등이 모두 좌타자다. 여기에 우타자 이재원이 팀의 중심타자를 맡을 수 있는 홈런타자로 성장한다면 LG 타선은 더욱 짜임새 있는 강타선이 될 수 있다.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재원은 당장 내년 시즌에는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이재원이 상무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팀에 돌아온다면 LG 타선을 이끄는 중심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