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내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을 키웠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BO 인기구단인 LG 감독으로 취임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구단이 어떤 시스템과 성적을 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내년 우리 선수단이 더욱 더 공격적인 야구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야구로 좋은 성과를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고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올해 87승 2무 62패로 구단 역대 최다승을 거두며 리그 2위를 차지한 LG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1승 3패로 패하고 말았다. 결국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LG는 지난 6일 염경엽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1994년 마지막 우승 이후 28년째 우승이 없는 LG는 간절히 우승을 원하고 있다. 이는 염경엽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2014년 넥센(현 키움) 감독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고 2018년 SK(현 SSG)가 우승했을 때는 감독이 아닌 단장을 맡았다.
염경엽 감독은 “우승 감독이 꿈이다. 그런 점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의 감독이 되었다는 것도 나에게는 행운이다. 2년 동안 내가 실패했던 부분들을 반성했다. 고민했던 시간들이 앞으로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우승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넥센과 SK 감독 시절과 달라질 부분이 있을지 묻는 질문에 염경엽 감독은 “팀을 운영하는 면에서 내가 조급했던 부분도 있다. 조급하다보니 한정된 인원에서 선수를 기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내가 좋았을 때 무엇 때문에 좋았는지도 생각했다. 내가 좋았던 부분은 메뉴얼대로 하고 안좋았던 부분은 고치면서 내년 시즌을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우리는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자신한 염경엽 감독은 “내년 우리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고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우승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