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차 지명→방출→질롱행’ 27세 좌완 데뷔전 불발…멜버른전 우천 취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14 10: 31

호주에서 재기를 노리는 이수민(27)의 호주프로야구 데뷔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14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와 멜버른 에이시스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이병규 감독이 이끄는 질롱코리아는 이날 장진혁(중견수)-김주성(유격수)-오장한(좌익수)-송찬의(1루수)-박주홍(우익수)-김기연(포수)-서호철(3루수)-장재영(지명타자)-김규성(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 시절 이수민 / OSEN DB

호주 리그를 폭격 중인 송찬의가 4번, 투타겸업을 선언한 1차 지명 투수 유망주 장재영이 8번에 각각 배치되며 경기 전부터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찬의는 지난 3경기서 타율 3할8푼5리 3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장재영은 대타로 출전해 볼넷 1개를 골라냈다. 타자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이수민도 우천 취소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수민은 대구상원고를 나와 2014 삼성 1차 지명된 좌완 특급 유망주 출신. 그러나 좀처럼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며 통산 10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남기고 지난달 15일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호주로 향해 다시 야구화 끈을 질끈 묶은 그가 재기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1승 2패를 기록 중인 질롱 코리아는 오는 17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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