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600억 FA 대박' 삼성 수아레즈 동생, 마무리 인센티브도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13 17: 0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의 친동생인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즈(31)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년 4600만 달러 FA 계약을 하면서 마무리 인센티브까지 더했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즈의 FA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11일 샌디에이고와 5년 4600만 달러(약 606억원) FA 계약을 한 바 있다.  
2023~2025년 연봉 1000만 달러씩 받는 조건으로 3년이 지난 뒤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옵트 아웃을 하지 않으면 2026~2027년 연봉으로 800만 달러씩 받는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샌디에이고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삼진 3개로 이닝을 마무리지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2.05.29 /dreamer@osen.co.kr

마무리 인센티브도 있다. 최소 25경기부터 최대 55경기까지 경기 마지막 투수가 될 때마다 인센티브가 붙는다. 매년 최대 300만 달러로 5년 계약을 꽉 채우면 최대 15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풀타임 마무리투수가 돼야 가능한 조건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8월초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조쉬 헤이더가 마무리로 있어 당장 수아레즈가 뒷문을 책임지긴 어렵다. 하지만 헤이더가 내년 시즌 후 FA로 풀려 샌디에이고를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수아레즈가 2024년부터 팀의 마무리로 올라설 가능성은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수아레즈는 일본에서 마무리 경험이 있다. 멕시코에서 뛰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스카우트돼 육성 외국인으로 2016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했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고난의 시간도 있었지만 2020년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25세이브로 이 부문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3 / dreamer@osen.co.kr
2021년 62경기 1승1패42세이브 평균자책점 1.33으로 2년 연속 구원왕에 등극했다. 62⅓이닝 무피홈런 시즌으로 구위를 뽐냈고, 샌디에이고와 1년 보장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2년 연봉 600만 달러를 받으며 2023년 연봉 500만 달러는 선수 옵션으로 달았다. 바이아웃 금액은 100만 달러. 
만 31세 늦은 나이에 빅리그 마운드에 데뷔한 수아레즈는 45경기에서 47⅔이닝을 던지며 5승1패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2.27 탈삼진 61개로 활약했다. 평균 97.9마일(157.6km) 포심 패스트볼에 싱커, 체인지업으로 경쟁력을 증며했고, 시즌 후에는 내년 선수 옵션을 포기한 채 FA 권리를 행사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샌디에이고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29 /dreamer@osen.co.kr
다른 팀에 가지 않고 샌디에이고와 5년 장기 계약을 따내며 잔류했다. 보장 4600만 달러에 인센티브 1500만 달러까지 더하면 최대 6100만 달러로 불펜투수로는 특급 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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