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이 김재성(포수)에게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주장을 맡긴 이유를 밝혔다.
박해민(LG)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하게 된 김재성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3푼2리(76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6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5리(161타수 54안타) 3홈런 26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뎁스 강화 차원에서 김재성을 지명한 삼성은 기대 이상의 활약에 쾌재를 불렀다. FA 보상 선수가 아니라 FA 선수 못지않은 활약이라는 호평이 나오기도.
1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재성은 올 시즌 우리 팀에 왔는데 투수조와 야수조 모두 잘 아우르고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캠프 선수 가운데 (구자욱에 이어 두 번째로) 선임 선수로서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도 잘 따른다”고 말했다.
주장 중책을 맡은 김재성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는 “마무리 캠프 기간 동안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서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또 “다들 역대급 마무리 캠프라고 한다. 체력적으로 지치고 훈련이 힘들지만 캠프 끝까지 완주하고 많은 걸 얻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잘 소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