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990억?
LA 다저스가 일본프로야구 간판투수 센가 고다이(29)의 유력 영입 구단으로 떠올랐다. '스포츠닛폰'은 다저스가 해외 FA 권리를 행사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추진중인 센가 영입에 착수한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다저스가 3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선발진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총액 7500만 달러(약 99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고 쟁탈전이 뜨거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다저스는 센가가 원하는 구단이라고 못박았다. 대도시에 본거지를 두고 우승이 가능한 구단을 원했다. 다저스는 올해 양대리그 최다승 (111승)을 거두는 등 센가의 조건에 가장 부합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다저스는 최근 10년 동안 9차례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3차례 리그 우승을 거두었지만 월드시리즈는 2020년 한 번 뿐이었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상대 에이스와 싸워 이기는 높은 수준의 투수가 필요하고 164km 직구와 강력한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센가가 다저스가 보유하고 싶은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센가의 가치에 대해서는 '5년 총액 7500만 달러이고 제이콥 디그롬과 저스틴 벌랜더 등에 이은 네 번째 FA 대형 계약이 될 것'이라는 트레이드 루머스의 예상치도 함께 제시했다.
신문은 센가가 2017 WBC 대회에서 미국과 준결승전에 등판해 메이저리그에 자신을 알린 무대가 다저스타디움이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센가는 2이닝 5탈삼진 1실점 패전을 안았다.
센가는 다저스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뜨거운 영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